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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동료와 첫 스터디 시작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한지 1년하고도 8개월이 지났습니다. 만들어지고 있는 기관이라, 지역에 인사다니고 개인별지원계획을 하며 빠르게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매일 일과 바쁘게 살아가고 있으나, 잘하고 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동료와 뜻을 맞추어 함게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올해 초 한 명의 동료가 나가고 더 바쁘게 지냈습니다. 더 바쁘게 지내다보니, 걱정스러운 마음도 커져갑니다. 지난 주, 감사한 기회로 일본에서 당사자 연구를 하고 있는 교수와 당사자 연구가의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세미나를 듣고 동료와 이야기 나눔. 즐거웠습니다. 동료가 먼저 함께해보자 합니다. 덥썩 물었습니다. 지난 해 독서노트 스터디의 아픔을 잊고.. 더보기
것대산활공장에서 바라본 청주 더보기
책) 아체는 너무 오래 울고 있다 경주 헌책방 '오늘은 책방'의 두 사장님께서 박노해 시인의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추천한 '아체는 너무 오래 울고있다'와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두 권의 책. 그 중 '아체는 너무 오래 울고있다'는 경주에서 보낸 아침에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허구의 소설책을 읽는 것처럼 현실감이 잘 오지 않아서인지, 책 속의 감정들이 벅차서인지 쉽게 쉬어지지가 않았다. '긴급구호는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그들의 선의와 노력은 물론 소중하지만 그 사회 구조악의 실체를 직시하지 못한채 물량적 선심에 머무르고마는 자선은 진지한 성찰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뜨겁다고 다 사랑은 아닐 것이다. 그가 원하는 사랑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사랑만으로 뜨겁다면, 아무리 뜨거워도 그것을 결국 나를 위한 사랑밖에 되지 않는 것.. 더보기
뮤지컬) 'Jack the Ripper' 잭 더 리퍼 (2016.8.21공연) 대학교 때 유**에 올라온 영상 보며 언젠간 꼭 직접! 봐야지 했던 잭 더 리퍼 2016년 8월 21일 일요일 보고 왔습니다. ㅠㅠ 넘나 좋은 것. 행복한 것. 감사한 것. 1층에서 보는 뮤지컬이란 정말 진리입니다. 조승우님의 헤드윅도 1층이었는데, 2016년 운을 다 쓴 기분 허허 (아직 박효신님의 콘서트에 쓸 운이 남아있어야할텐데..) 첫 뮤지컬 관람작인 레베카에서 엄기준 배우를 처음 만나고 이번 이 두 번째! 워낙 첫 기억이 좋아서 다시 무대에서 보고 싶은 배우다~했는데, 잭 더 리퍼라니! 잭 더 리퍼를 엄기준님의 영상으로 덕을 쌓았었는데 ㅠㅠ '이봐 친구들아'에서 미소 띈 노래가 귀에 맴돌 때까지 듣고 갔다. 동생도 강제 노래 공부를 시키고 서울로 향했다. 일찍 도착해 오픈하자마자 표를 받고 서울.. 더보기
2016.08.13~14 경주 오늘은 책방 대학시절 함께 공부여행을 다녔던 오빠가 헌책방을 개업했다기에 축하하러 먼 길 다녀왔습니다. 대전에 살던 오빠는 경..경주에 헌책방을 운영하고있다더군요. ㅎㅎ 봄에 벚꽃 가득한 경주에 여행다녀온 뒤 또 와야지~했는데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몰랐습니다. 기차를 타고 여행동지는 친구와 만나, 저녁거리 사서 책방으로 갔습니다. 경주터미널에서 택시타고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택시에서 내리니 보이는 가게 '오늘은 책방' 아....취향저격 인테리어. 터미널에서 10분이라 시내권이라고 생각했지만, 앞에는 오래된 자전거 가게와 전통문을 제작하는 가게가 있는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에 위치하고 있어요. 입구 오른 편에는 추천 책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단단한 독서'라는 책을 구입했지요. ㅎㅎ '오늘은 책방'덕분.. 더보기
책)단단한독서 매년마다 '책+영화=100'이라는 혼자만의 캠페인을 진행하지만 머리 속에 남지 않는 책의 내용들이란... 해서 관심을 갖게된 독서법에 관한 책을 찾고 있던 중 추천받은 책 단단한 독서(THE ART OF READING) 한 뼘정도의 가볍고 작은 책이다. 느리게 읽기, 생각을 담은 책 읽기, 감정을 담은 책읽기, 연극 작품 읽기, 시인 읽기,난해한 작가 읽기, 조악한 작가 읽기, 독서의 적, 비평가 읽기, 거듭하여 읽기, 에 관한 작가의 독서팁을 알려준다. 1.느리게 읽기 천천히 읽기는 제일 우선하는 원칙으로 모든 독서에 적용된다. 그것은 독서 기술의 본질과도 같다. 그 밖에 다른 원칙이 있을까? 물론 있지만 모든 책에 구분 없이 적용할 수는 없다. '천천히 읽기'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것도 보편적 독서의 .. 더보기
책) 피로사회 스스로에 대한 고민의 답이 담겨 있는 책이다. '우리는 치명적일 수 있는 훨씬 더 큰 폭력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약간의 폭력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폭력도 일종의 바이러스와 같은 건가싶다. 훨씬 더 큰 폭력을 잊거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작은 폭력은 쉽게 받아들이고 만다. 그리고 무뎌진다. '이제 금지, 명령, 법률의 자리를 프로젝트,이니셔티브,모티베이션이 대신한다. 규율사회에서는 여전히 'NO'가 지배적이었다. 규율사회의 부정성은 광인과 범죄자를 낳는다. 반면 성과사회는 우울증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 부정성은 광인과 범죄자를 과도한 긍정성은 우울사회를 만든다. 부정성에 관한 대항은 외부를 향했고, 긍정성의 대항은 길을 잃어버린다. 부정적인 요소가 아니기에, 대항도 하지 못한 채 스스로.. 더보기
눅눅한 하늘 더보기